[문화대상추천작_콘서트] 이적 소극장투어 '무대'

1년여 66회 소극장서 66회 콘서트
이야기 곁들여 관객과 친밀감 높여
  • 등록 2015-12-30 오전 7:54:18

    수정 2015-12-30 오전 7:54:18

이적 소극장투어 ‘무대’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수록한 OST ‘걱정 말아요 그대’로 ‘응팔’이 재조명한 가수가 된 이적이 ‘무대’(12월 27일 롯데카드아트센터 아트홀)라는 콘서트로 잔잔한 파장을 일으켰다. ‘무대’는 소극장투어로 지난 3월 시작해 27일까지 서울공연을 마쳤고 내년 2월 광주·대전 등에 이어 제주에서 마무리한다. 1년여에 걸쳐 소극장을 순회하면서 66회를 공연하는 여정이다.

마지막 서울공연은 400석 소극장에서 이야기를 곁들인 무대로 펼쳤다. 이적이 피아노건반을 두드리는 손, 애드리브로 움직이는 통기타의 줄 등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며 베이시스트 양시온의 협연 등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한 무대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다채로운 느낌을 줬다. 이적은 래퍼 김진표와 함께 결성했던 패닉의 음악, 김동률과 결성했던 듀엣 카니발의 음악과 더불어 ‘기다리다’ ‘그땐 그랬지’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 ‘다행이다’ 등 히트곡을 부르며 관객의 마음을 잔잔히 흔들었다. 앙코르곡인 ‘태엽장치 돌고래’에선 옛 동료 김진표가 등장해 깜짝재미를 더했다.

△한줄평=“선 굵은 보컬리스트의 보기드문 소박·친밀한 무대로 펼친 음악 밀당”(최영균 음악평론가), “소극장·피아노·기타·엽서 등. 진정성으로 응답했다, 1998!”(이재원 대중문화평론가), “음악은 운율과 노랫말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무대”(위명희 위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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