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날씨가 유지돼 3분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해 시멘트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분양물량 증가가 이어지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크게 축소되지 않아 출하량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의 경우 시멘트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지만 시멘트사 실적은 차별화가 진행됐다. 쌍용양회(003410)와 현대시멘트(006390) 별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9%, 24.3% 증가했다. 반면 한일시멘트는 모르타르 가격 하락, 동양시멘트(038500)는 인수합병(M&A) 실사 등 영향으로 각각 11.0%, 15.3% 줄었다.
강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시장점유율 1위로 동양시멘트보다 시멘트 구조재편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며 “삼표의 동양시멘트 인수 후 시멘트 경쟁 우려 등이 나타난 점을 볼 때 기존 시멘트사와 PEF를 제외한 업체가 인수하기는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쌍용양회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1조원에 달하고 시멘트 업황에 따른 손익 변동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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