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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에서도 사물인터넷(IoT)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로 꼽히던 폴 브로디 전 글로벌 비즈니스서비스 부사장이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스트앤영은 21일(현지시간) 브로디 IBM 부사장을 테크놀러지분야 미국 전략 대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언스트앤영에서도 사물인터넷 인프라 스트럭처(기반시설)를 구축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애플 워치와 같은 워어러블 기기와 의료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그는 언스트앤영의 고객 기업들에게 사물인터넷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법, 유지보수 및 에너지 절감 방법 등을 조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월 IBM의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서비스부문 대표에서 물러난 뒤 석 달간 휴식기를 가져왔다.
브로디 대표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개인간(P2P) 기반의 가상화폐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한편 비트코인의 정보를 공유하고 관리하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이용해 각 사물이 독립적으로 상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분산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