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살인' 박춘봉,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반사회적 인격장애

'엽기살인' 박춘봉 구속, 우발적 아닌 '의도적 범행' 가능성 제기
  • 등록 2014-12-15 오전 8:37:57

    수정 2014-12-15 오전 8:37:57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4일 살인과 사체손괴·사체 유기 혐의로 박춘봉을 구속했다.

박춘봉은 지난달 26일 수원시 매교동에서 동거녀 김모(4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팔달산 등산로와 수원천 산책로 등 4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피해여성의 시신에선 목졸림의 흔적이 발견돼 박씨가 진술했던 ‘우발적 범행’이 아닌 의도적 살인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박춘봉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박춘봉을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일컫는 말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형태를 전반적,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학대하는 것,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 등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거나 자기 합리화하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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