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효성(00480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력 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6000원은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5%, 18.6% 감소한 2조9597억원, 12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의 견조한 스프레드가 유지됐지만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의 이익이 비수기 요인으로 감소했고, 산업자재 부문에선 타이어코드가 에어백 판매 승인 지연에 따라 전분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비수기 요인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선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날 공시한 화학부문의 패키징 사업 매각 계약 체결은 차입금 축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주력 사업인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산업자재 부문도 전방 타이어 산업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타이어코드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