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뮤지컬 관람을 주선했다. 작품은 바로 뮤지컬 ‘영웅’. 안중근(1879~1910)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과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김구라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을 찾아 꾸준히 봉사 및 후원 활동을 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제작사인 에이콤 인터내셔널은 김구라에게 초대 의사를 전달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수락했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에이콤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꼭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초대 이유를 밝혔다.
‘영웅’은 2009년 초연된 창작뮤지컬이다. 지난 7일 다시 시작해 내달 17일까지 서울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JK김동욱과 강태을, 김승대, 그룹 다비치의 이해리, 그룹 노을의 나성호 등이 무대에 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