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시리아 합의에 서머스 사퇴..혼조세

미-러, 시리아 화학무기 합의로 중동 우려↓
유력 후보 서머스 자진사퇴..금값 상승
  • 등록 2013-09-17 오전 8:56:23

    수정 2013-09-17 오전 8:56:2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주요 원자재 가격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합의를 봄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금값은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유력 후보였던 로런스 서머스의 자진 사퇴로 올랐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50% 내린 배럴당 106.5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한 주동안 WTI 가격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일대비 1.46% 빠진 배럴당 110.07달러에 마감했다.

그간 시리아 내전 개입 문제로 왈가왈부하던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주말이었던 14일 결국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를 봤다.

물론 시리아가 반대할 경우 가할 제재에 대해 구체안이 마련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지만 이번 합의로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며 유가가 하락했다.

금값은 서머스의 자진 사퇴로 올랐다. 서머스가 물러나자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후보 1순위로 떠올랐지만 일각에서는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을 거론하는 등 불확실성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주일 동안 6%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던 12월물 금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0.73% 오른 온스당 1317.9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금속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 12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0.6% 떨어진 파운드당 3.22 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곡물가격도 대부분 하락했다.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일대비 0.54% 내린 부셸당 4.56달러를 기록했다. 밀 12월물은 0.04% 하락한 부셸당 6.41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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