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내일 출범…'사저 의혹' 본격 수사

15일 출범식 이어 16일부터 본격수사..최장 45일 가동
역대 11번째 특검 팀…李대통령 아들 소환 불가피할듯
  • 등록 2012-10-14 오전 10:50:21

    수정 2012-10-14 오전 10:50:2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이광범(53ㆍ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특검보와 파견검사 등 주요 실무진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특검은 15일 정식 출범한 뒤 16일부터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검찰로부터 사건기록과 관계서류 등을 넘겨받고 조직 구성을 논의하는 등 업무 파악에 들어간 상태여서 최장 45일의 일정은 물밑에서 시작된 상태다.

14일 특검과 검찰에 따르면 이 특검은 15일자로 이헌상(23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강지성(30기), 고형곤(31기), 서인선(여ㆍ31기), 최지석(31기) 검사를 정식 파견받게 된다. 앞서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에는 판사 출신의 이창훈(16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의 이석수(18기) 변호사가 선임된 바 있다.

특검팀은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빌딩에서 개청식을 열고 직원 상견례를 갖는다. 이 특검은 이날 팀의 업무 분장과 향후 개략적인 수사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특검 수사는 준비기간 만료일 다음 날부터 30일 이내이며, 1회에 한해 15일 연장할 수 있어 최장 45일간 수사가 가능하다. 특검팀은 이 기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의혹을 중점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 ▲수사과정에서 의혹과 관련돼 인지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 등 핵심 당사자들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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