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중장기 지배구조 우려..목표가↓-신한

  • 등록 2012-06-11 오전 8:54:01

    수정 2012-06-11 오전 8:54:0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팩트만 바라봐야 한다며 중장기 거버넌스(지배구조)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7만5000원에서 33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최경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지분양수도 목적, 향후계획 등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특히 엔씨소프트가 넥슨에 대해 방어전략 없이 매각된 것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의 지분매각에 대한 방어전략은 경영의지와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으로 중장기적인 거버넌스 이슈가 우려돼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이번 지분양수도 목적을 전략적 제휴라고 밝혔지만,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양사모두 온라인 게임 시장 선도기업은 분명하지만 사업 유전자(DNA)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MMOG, 넥슨은 캐주얼 게임중심의 시스템으로 별도법인 체계하에서 상이한 게임 장르를 영위하고 있어 유형자원 공조의 시너지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별다른 방어전략이 없고, 김정주 넥슨 대표의 지배권이 확고한 현 시점에서 김택진 대표가 확보한 8000억원의 향방에 대한 시나리오 접근은 무의미하다"며 "CEO의 지분매각, 상용화 직전 게임 전망은 불변이라는 2가지 팩트에 기준한 투자판단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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