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웨딩 토탈그룹으로 도약 中”

`결혼의 모든 것`..소개부터 부부상담까지
중국, 한류열풍 타고 ‘웨팅컨설팅’ 첫걸음
  • 등록 2011-11-24 오후 12:25:00

    수정 2011-11-24 오후 4:29:35

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러브콜이 들어오지만 여유를 가지고 상장할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난 결혼정보회사 듀오 김혜정 대표(사진)는 여유가 묻어 났다. 듀오는 2000년대 초반 코스닥 입성을 시도했다가 두번이나 낙방했다. 이유는 이런 서비스를 산업으로 인정할 수 있겠느냐는 것. 당시만 해도 생소한 아이템이었던 탓이다. 요즘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오너 회사인 상신브레이크가 상장돼 있어 급할게 없다.

조선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중매제도’를 서비스 산업의 한 분야로 끌어올린 역할을 담당한 김혜정 대표. 2001년부터 10년간 듀오를 이끌어 올해 400억 원대 매출을 바라보는 중소기업으로 키웠다.

김 대표는 “수많은 업체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업계를 리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 철저한 브랜드 관리, 고객 최우선의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고리타분한 중매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홍보 역량을 집중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갔다”고 소개했다.

예전엔 듀오를 통해 결혼하고도 주변에서 혹시 계산적이라는 등의 뒷말이 날까 염려해 숨기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결혼에 성공한 언니가 동생의 손을 잡고, 친구가 친구를 소개해서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때론 회사동료나 친구들끼리 단체로 가입해서 짝을 찾아달라고 상담을 의뢰하기도 한다.

최근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약이 많은 결혼 정보업보다는 웨딩 컨설팅 사업으로 먼저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세련된 한국의 웨딩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고, 한류열풍과도 맞물려 충분히 공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듀오는 지난 2월 업계 처음으로 중국에서 한국 웨딩상품을 선보이는 ‘한류웨딩페어’를 개최했다. 당시 국내와 중국 업체가 각각 30여 개, 10여 개 참여해 주로 한국의 드레스, 스튜디오, 한복 등을 소개했는데 3일간 1만여 명 가까운 중국 현지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여세를 몰아 10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중국어를 포함한 3개국어로 웨딩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웨딩서비스`홈페이지를 만들고, 우선 국내에 찾아오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웨딩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듀오의 미래에 대해 “만남에서 결혼 그리고 서비스 교육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출산, 육아, 교육 등을 포함해 인생 전반의 행복을 추구하는 ‘종합 라이프 컨설팅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소개> 듀오 1995년 2월 설립된 듀오는 99년부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다.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11개 지사와 미국, 뉴질랜드 등 해외 지사와 연계한 활발한 회원 교류와 객관적인 정보 체계를 통한 섬세한 맞춤 서비스는 듀오만의 강점.

결혼정보회사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을 하나씩 론칭했다. 2000년 재혼 전문 브랜드인 듀오리매리, 2002년 웨딩 컨설팅 전문 듀오웨드, 2006년 여성 전문 교육 기관인 듀오아카데미, 2008년 웨딩 토탈숍 듀오웨딩힐스, 2010년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까지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종합 웨딩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