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내대표, 상황 여의치 않아 안할 것"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했지만…"
  • 등록 2009-05-10 오후 4:29:08

    수정 2009-05-10 오후 4:29:08

[노컷뉴스 제공] 당 화합을 위한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돼 온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래 생각대로 원내대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의 방산외교를 위해 터키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의 아닌 방향으로 일이 비화되고 있어 원래 예정대로 10일 출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반대입장을 밝힌데 이어 당사자인 김 의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내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당이 4.29 재보선 패배로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당 대표가 역할을 요청해 왔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었다"면서도 "당 대표의 요청이 있기 이전에는 차기 원내대표 생각은 일절 안했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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