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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동차업계 추가 지원 여부와 종류에 따라 웨고너의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고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250억달러 저리 대출을 이끌어낸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이다.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250억달러 저리 대출이 추가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다음주 중 하원에서 법안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화 했고,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1주일 내 관련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이 업계가 침체 국면에 빠져든 최근 2년래 외부에서 수혈된 인사들인 반면, 웨고너는 1970년대말부터 GM에서 일해 온 `GM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드가 정부의 추가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회생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GM은 `정부의 추가 지원 없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입장이다.
웨고너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현 시점에서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 하겠다"며 "어떤 이유가 정당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고 강조했다.
일단 펠로시 의장 등은 경영진 교체 이슈는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트로이트 빅3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 하던 방법들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WSJ는 수일 내 있을 청문회에서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있을지 혹은 경영진은 단지 배석만 하게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