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웨고너의 운명도 車 지원안에 달렸다`

70년대 입사한 정통 `GM맨`
지원여부 상관없이 책임공방 불가피
  • 등록 2008-11-13 오전 9:07:30

    수정 2008-11-13 오전 9:07:30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발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릭 웨고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릭 웨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
미 정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AIG 등 금융사에 정부 자금을 투입하면서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달았다.

따라서 자동차업계 추가 지원 여부와 종류에 따라 웨고너의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고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250억달러 저리 대출을 이끌어낸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이다.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250억달러 저리 대출이 추가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다음주 중 하원에서 법안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화 했고,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1주일 내 관련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릭 웨고너 CEO의 미래가 관심사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이 업계가 침체 국면에 빠져든 최근 2년래 외부에서 수혈된 인사들인 반면, 웨고너는 1970년대말부터 GM에서 일해 온 `GM맨`이기 때문이다.

웨고너는 1992년 이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맡아왔고, 2000년부터 CEO로 일해 온 데다 2003년에는 회장직도 추가했다. 자동차업계 부진의 책임 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게다가 포드가 정부의 추가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회생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GM은 `정부의 추가 지원 없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입장이다.

웨고너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현 시점에서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 하겠다"며 "어떤 이유가 정당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고 강조했다.

일단 펠로시 의장 등은 경영진 교체 이슈는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트로이트 빅3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 하던 방법들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WSJ는 수일 내 있을 청문회에서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있을지 혹은 경영진은 단지 배석만 하게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