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저가 항공시장 진출로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론 수익성을 갖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12월 중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Air Korea)를 설립해 2008년 5월부터 국제선을 취항한다고 공시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선 면허를 취득하고 일정시한이 지나야 국제선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며 "에어코리아가 내년 5월에 국제선 취항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취항이 가능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다"며 "국내 저가항공시장이 보다 본격적인 경쟁 상황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수익성을 갖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에어코리아가 수익성이 낮고, 저가 경쟁이 심화된 노선에만 뛰어들 가능성이 높고 대한항공은 글로벌 고품격 항공사로서의 프리미엄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상호 보완체제 구축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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