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피부과 미용 시술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강점이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문제가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이런 여성들을 위해 미용 시술효과를 내는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지에서는 이런 화장품을 ‘성형수술(cosmetic surgery)’을 모방했다고 해서 ‘시술화장품(surgery cosmetics)’ 또는 ‘프티화장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피부 화장품에서 두각
시술화장품의 선두 주자는 작년에 소개돼 엄청난 인기를 끈 ‘홈 필링(peeling, 박피)’ 제품들이다. 피부과 필링 시술을 모방해 피부 각질을 한 꺼풀 벗겨내고 건강한 새살이 돋게 해 피부를 개선시켜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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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르쑤르파스 필’은 필링효과 성분인 글리콜릭산으로 각질층 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어 각질을 없애는 효과를 표방하고 있다. 피부가 원래 갖고 있는 각질 제거기능을 촉진시키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차앤박화장품의 ‘CNP 스킨 스케일링 키트’는 글리콜릭산을 국내법상 최대 한도인 10%를 함유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인텐시브 리뉴잉 필링키트’도 출시 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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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은 풍성, 입술은 도톰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눈뿐 아니라 얼굴 전체를 또렷하게 해준다. 여성들이 바쁜 아침에도 마스카라를 잊지 않는 것도 이 때문. 최근에는 아예 속눈썹에 모발을 이식하거나 이어 붙이는 성형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쟌마리니 스킨 리서치의 ‘쟌마리니 아이래쉬’는 속눈썹 모발 이식효과를 나타내는 영양 에센스. 마스카라처럼 속눈썹에 바르는 형태다. 이 회사 대표인 쟌 마리니(Jan Marini)는 안과 진료를 받던 중 속눈썹이 풍성해지는 것을 보고 안약에서 속눈썹에 이로운 성분을 찾아냈다고 한다. 8주간 꾸준히 사용하면 속눈썹 연장 시술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수입사 측은 9월 인터넷에 첫 출시 후 한 주 만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눈썹이 풍성하다면 입술은 도톰해야 한다. 입술을 도톰하게 해주는 플럼핑(plumping) 시술 효과를 광고하는 립 글로스도 시중에서 인기다. 맥의 ‘플러쉬 글라스’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고추 성분과 온도를 낮춰 입술에 즉각적인 팽창효과를 주는 레몬 추출물이 들어 있다. 조이 뉴욕의 ‘수퍼 듀퍼 립스’는 볼륨감을 높여주는 벌꿀과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쥬이시 튜브 튠즈’에는 통통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안료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