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올 들어 20만명 이상 증가..262만명 육박
우선 청약저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청약저축 가입자는 20만5104명이 증가해 261만4206명이 됐다.
청약저축은 가점제가 아니라 저축납입액과 납입횟수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전량이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도 싸고, 향후 정부의 공급 확대 계획으로 청약 기회도 크게 늘어나 갈수록 유리해진다.
◇청약부금 올 들어 32만명 줄어..이탈 러시
반면 가점제 시행 여파로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는 급감하고 있다. 특히 청약부금 가입자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10월말 154만1040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32만5600명이나 줄었다. 전용 85㎡초과 중대형 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도 올해 들어 9만479명이 줄어 284만6515명이 됐다.
청약부금은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으로 민간의 중소형주택 공급 기피 등으로 활용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팀장은 "중소형 평형 전체 분양물량의 75%가 가점제로 공급되면서 점수가 낮은 젊은층이 해약하거나 저축통장으로 갈아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나올 민영 아파트 물량이 많지 않은 것도 부금의 매력을 감소시킨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