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합병성사는 난망이지만 "매수"-우리

  • 등록 2002-06-28 오전 8:54:18

    수정 2002-06-28 오전 8:54:18

[edaily 김현동기자] 우리증권은 28일 굿모닝증권(08670)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6개월 목표주가는 9000원으로 산정했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굿모닝증권의 조건부 합병 승인에 대한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일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 관련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조건부로 승인됐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합병이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굿모닝증권의 주가는 매수청구기간동안 강세를 보이기 힘들 전망이며 이는 합병이 부결될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주식시장도 강세로 전환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굿모닝증권의 합병이 부결될 경우 재합병결의로 새로운 주식매수청구권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주가는 합병이 마무리될 때까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합병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매수"할 것을 제시했다. 신한지주회사로의 편입에 따른 시너지효과와 합병이 언젠가는 성사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에 2배를 곱한 9000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더해 굿모닝증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가의 경우 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합병이 승인된 경우 매수 후 보유전략을, 합병이 부결된 경우에는 주가하락시점을 겨냥한 장기적인 "분할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아울러 기존 주주들의 경우 청구기간 마지막날까지 보유한 후 주가가 매수청구가격보다 5% 이상 낮은 약세이면 청구하는 것을 권했다. 즉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전일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총주식의 35%이하일 경우에 한하여 합병을 승인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 26일까지 신한증권과의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주들(총주식수의 48.6%) 중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비율이 72%이내일 경우에 한하여 합병이 승인될 예정이다. 굿모닝증권 실질주주들은 다음달 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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