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 주워 재활용"…중식당서 배달 온 생수 마신 인부 병원행

"생수에 시너 섞인 거 같다" 신고
  • 등록 2024-08-20 오전 7:16:54

    수정 2024-08-20 오전 7:16:5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음식점에서 배달 온 생수를 마신 한 남성이 구토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2리터 생수에서 시너가 섞여 있는 거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40대 남성 1명은 구토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0대 남성 1명은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이들은 음식을 주문한 중식당에서 배달 온 생수를 마신 뒤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나선 경찰이 중식당을 추적해 나섰고, 중식당 주인은 경찰에 “재활용처리장에서 이상한 액체가 담긴 빈 병을 주워서 재활용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양주시청 등은 생수 성분을 분석하고 중식당을 압수수색하는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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