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미디어 광고 시장 부진 속 실적도 부진…목표가↓-NH

투자의견 ‘유지’, 목표가 5000원으로 ‘하향’
  • 등록 2024-08-08 오전 7:59:43

    수정 2024-08-08 오전 7:59:4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채널 경쟁력은 좋아지고 있으나 미디어 광고 시장 부진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가는 기존 62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86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NA 채널 경쟁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스카이라이프의 실적도 안정적”이라면서도 “미디어 광고 시장 부진으로 콘텐츠 관련 비용 상승을 광고 매출이 못 따라가고 있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안 연구원은 별도 사업인 스카이라이프의 영업 환경은 양호하나, 자회사 스카이TV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 하향은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표=NH투자증권)
안 연구원은 방송 광고 시장이 부진한 상황인데도 ENA의 채널 경쟁력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는 솔로’를 기반으로 ‘지구마불세계여행2’, ‘현무카세’, ‘곽준빈의 기사식당2’ 등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채널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에 2025년 이후 미디어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 동사 전체 손익 개선도 동반해서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카이라이프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1억 6000만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2.5% 줄어든 25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71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는 평가다.

스카이라이프의 안정적인 방송 사업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했지만, 스카이TV의 콘텐츠 투자에 따른 상각비(458억원) 증가가 실적 부진을 기록하게끔 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중 드라마 슬롯을 축소하며 콘텐츠 비용을 줄이고 있으나 내수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는 스카이TV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광고수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하며 방송 광고 시장 역성장에도 선방하고 있어 ENA 채널 경쟁력 향상은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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