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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마감가는 1356.0원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1371.2원)보다는 15.2원 내렸다.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약세, 환율도 덩달아 떨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17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12개월간 평균치(21만5000건)에도 훨씬 못 미친다. 결정적으로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
미국 고용시장 충격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제조업 지표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 악화까지 더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 넉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48.8)보다 낮았다.
우리은행은 “환율은 달러 약세를 쫓아 큰 하락 출발 후 역외 숏(매도)플레이,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중심으로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며 “주식시장 급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달러가치 하락이라는 대세적 흐름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달러 저가 매수 수요와 변동성 관리 차원의 외환당국 미세소정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