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계를 둘러싸고 새로운 회계법인 ‘IFRS17’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률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 상각익에 할인율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나 시행 여부는 미정이며, 금융당국은 8월 이전에 구체적인 윤곽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시행되더라도 자본이나 CSM 잔액, 보험사 장래 이익의 총합은 변함없지만, 대부분 보험사는 적어도 향후 수 년간은 CSM 상각률이 이전보다 낮아지며 상각익도 감소하게 된다. 회계적 순이익이 감소한다는 얘기다.
그는 “장래 회계적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하반기 발표 예정이었던 신(新) 자본정책에 대해서도 기대감 희석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익이 불분명한 상태에서는 중장기 주주환원율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미래에 발표할 정책에 대한 기대보다 이미 발표한 정책과 이를 기초로 한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판단헀다.
그는 “설령 올해 제도 이슈로 순이익이 기존 예상을 하회하더라도 DPS는 작년보다 300원 늘어난 4000원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 동기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