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도 총선이 딥페이크 등장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3일 밤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책임자 아룬 레디를 전격 체포했다. 내무장관 동영상을 조작했다는 혐의다.
|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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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레디는 아미트 샤 연방정부 내무장관 동영상을 조작해 그가 유세장에서 인도국민당(BJP)이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을 연장하면 헌법상 하층계급과 가난한 이들에게 부여된 교육과 일자리 등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INC는 레디가 동영상 조작에 연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디지털 증거물 확보를 위해 레디의 전자기기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이은 BJP의 2인자다. 이번 총선 유세를 이끌고 있다.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은 지난달 19일 시작됐다. 오는 6월 1일 종료되며 개표 결과는 사흘 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