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작년 1~3월 중순 조정까지의 흐름이 한국 증시와 유사하게 진행된 만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23년 1월 10일 ‘중장기 기업가치 증진을 위한 방안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초안은 PBR 1배 이하의 기업의 개선방안 제출 요구 등을 담고 있다.
제시 후 1월 초는 PBR 0.2배 이하의 기업들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중기(1월 중순~3월초) 역시 △PBR 0.6배 이하 기업들이 연초 대비 10~15% △PBR 0.6~1의 기업이 연초 대비 5~10% △PBR 1배 이상 기업들이 연초 대비 5% 내외로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초안 제시 후 3월 중순께가 되자 PBR 낮은 기업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상승률이 제한적이었던 PBR 1배 이상의 기업의 낙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상승률 대비 낙폭이 제한적이었던 구간은 PBR 0.4~0.6배 상장사였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는 저PBR 업들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 하 연구원은 “이 기간 국내 역시 PBR 0.2배 이하 기업들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20~25%였고 PBR 0.8배 이상 기업들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0~5% 수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2월 말이 되자 PBR이 낮은 기업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상승률이 제한적이었던 PBR 0.8배 수준의 기업들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본은 2023년 3월 31일 추가적인 조치가 발표되며, 3월 말부터 저PBR 중심의 상승 흐름 재개되기도 했다.
하 연구원은 “차기 테마는 PBR 0.8배의 이상의 기업이며 남겨둬야 할 저 PBR 기업은 0.4~0.8배 수준의 상장사”라며 “일본과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조정 폭은 비슷했던 것은 0.8배 이상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심 섹터/테마는 엔터/게임, 우주항공 등이며, 삼성의 투자가 향할 분야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저PBR 기업들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데, 0.4배 이하 기업들은 여전히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0.4~0.8배 기업들을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