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정형외과 김영준 과장은 “‘근위 상완골 골절에서 관절경적 봉합 고정술과 개방형 판 고정술의 결과 비교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는 지난 2010~2020년까지 근위 상완골 골절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08명이 참여했다. 64명은 관절경 봉합 고정술을 받았고, 44명은 개방형 금속판 고정술을 받았다.
연구 결과 관절경 봉합 고정술을 받은 환자가 금속판 고정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임상 점수가 더 높았다. 아울러 골절 변위 및 합병증 발생률이 낮았다. 다만 관절경 봉합 고정술의 수술 시간은 더 길었다. 연령, 성별, BMI, 어깨 탈구, 골절 분쇄 유무는 영향이 없었다.
김 과장은 “두 그룹 모두 중기적 추적관찰에서 만족스러운 임상적, 방사선학적 결과를 보였다”면서 “관절경 봉합 고정술이 임상 결과가 더 좋고 합병증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골절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짧은 경우에 금속판 고정술이 선호되는 만큼, 환자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유럽 정형외과 수술 및 외상학 저널(EJOST)에 최근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