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학생들, MIT 석학에게 양자정보과학 배운다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 8일부터 개최
볼프강 케털리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기조강연
  • 등록 2024-01-08 오전 8:34:40

    수정 2024-01-08 오전 8:34:4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양자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들이 힘을 모은다.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 참여 교수진.(사진=KAIST)
KAIST는 8일부터 2주 동안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AIST와 MIT 교수진 6명이 이번 겨울학교에 직접 강연자로 나선다.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흥미를 유발하고, 국내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교육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8일 개교식에서는 200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한다. 개교식 후에는 볼프강 케털리, 세스 로이드(Seth Lloyd), 윌리엄 올리버(William Oliver) 등 MIT 교수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15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에는 문은국, 최재윤, 배준우 등 KAIST 교수진이 함께 한다.

KAIST 양자대학원은 이번 겨울학교를 위해 양자 정보 과학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의 3~4학년 학부생을 선발했다. KAIST, 서울대 등 전국 13개 대학 소속 3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양자 통신, 양자 센싱, 양자 컴퓨팅, 양자 시뮬레이터 등 양자 정보 과학 전반에 걸쳐 기본 개념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실험 소개, 기술적 한계와 대응 방안 등을 배운다.

또 초전도, 광자, 중성원자 기반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토의하는 포스터 세션에 참여한다. 이론으로 배운 내용이 활용되는 연구 현장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KAIST는 이번 겨울학교 참가 학생들의 교육 과정과 체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며, 대전광역시도 함께 후원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겨울학교를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양자 정보 과학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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