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아이폰15 프로맥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최종 승인이 완료되고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4분기 긍정적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만3230원이다.
|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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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용 OLED 패널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최종 승인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에 따라 9월 중순부터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OLED 패널인 프로(Pro), 프로맥스(Pro Max)의 생산 본격화가 예상돼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8000만대로 예상했다. 고급 모델인 프로 시리즈 비중은 아이폰15 전체 생산량의 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애플의 고급화 전략에 다른 수익성 방어 차원이라고 짚었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이폰15 수요 강도가 프로맥스, 프로, 일반, 일반 플러스 모델 순으로 전망돼 향후 프로 시리즈의 판매 확대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OLED 패널 출하량은 3300만대로 추정돼 공급 점유율은 62%로 추정했다.
4분기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9월 중순 이후 아이폰15 프로시리즈 OLED 패널의 생산이 본격화하고,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PC 패널 수요가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형 OLED 패널과 자동차 OLED 패널 관련 신규 고객 확보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2024년, 2025년에 각각 1조원 규모의 OLED 감가상각이 처음으로 종료되며 OLED 영업이익률은 2024년 5%에서 2025년 10%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 4분기를 기점으로 2년간 적자구조에서 탈피해 내년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