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으며 술 마셔"...대낮 횡단보도서 3명 사상

  • 등록 2023-06-28 오전 8:12:01

    수정 2023-06-28 오전 8:12: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지난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임모(2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임 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오산우체국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SUV 차량을 몰고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50대 남성과 또 다른 70대 여성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횡단보도에는 10여 명이 길을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사고를 낸 뒤에도 신호를 위반하며 1㎞를 도주하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체포 당시 임 씨는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 씨는 사고 현장 1.8km 전에도 지하차도에서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전에 퇴근해 직장 동료들과 아침을 먹으면서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