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가격이 지난해 초 4만7000달러에서 현재 1만7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짚었다. 특히 테라 사태와 FTX 사태를 겪으며 하락이 가속화됐으며 리스크 요인 남아있다는 평이다.
우선 FTX 사태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DCG 그룹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GBTC(Grayscale Bitcoin Fund)를 매도하는 등 수급 악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악재는 상반기에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관련 우려 약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에 묶여있던 비트코인이 올해 9월 30일 이후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관련 없는 순수 수급 이슈인 바 시장 영향력은 우려보다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리스크 해소 이후에는 연말까지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보다 금리 변수로 인한 가격 하방 압력이 낮아지면서 추세적 하락세는 일단락됐다는 판단이다. 특히 온체인 지표(블록체인상 확인 가능한 지표)와 심리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하단은 1만4000달러로 예상한다”며 “추가 하락 우려가 있지만, 리스크 해소 후 연간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