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유수식 디지털 양식 혁신기술개발 연구’와 ‘수산종자산업 디지털 혁신기술개발 연구’를 시작하고 오는 8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R&D통합관리시스템’에서 과제 참여 접수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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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사료 공급, 수온 조절 등 양식장에서의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가 완료돼 유수식 디지털 양식시스템이 현장에 보급되면 양식어가의 사료비가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이 연구를 통해 해수부는 유전체 정보를 담은 양식어류의 대용량 DNA 염기서열 변이분석 칩을 제작해 육종 결과를 5개월 내에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금은 형질 확인에 평균 2~3년이 걸린다. 다양한 우량 형질을 가진 신품종도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또 우량 품종의 품질을 평가하는 표준화 기반 연구도 함께 진행해 수산종자 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양식어업인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종자를 확보할 수 있어 총 양식어가 경영 비용이 약 27%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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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주로 경험에 의해 이뤄지던 양식업을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혁신 2030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두 개의 연구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고송주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이번 연구가 우리 양식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장의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과 우량종자 개발 및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