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행적이 묘연하던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60)가 현재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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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부대변인 빌랄 카리미는 이날 AFP에 “그(아쿤드자다)가 칸다하르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곧 대중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아쿤드자다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정치, 종교, 군사 분야의 중요 결정을 내린다.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인 그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소재지도 불분명했다.
아쿤드자다는 ‘영적 지도자’로서 이슬람 휴일에 연례 메시지를 공개해 왔지만,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이후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