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테이퍼링 우려에 혼조세

다우·러셀은 내리고 S&P·나스닥은 상승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4주 연속 감소
테슬라 AI데이 앞두고 신기술 공개 기대감 커져
정부, 중대본 회의 열고 4단계 재연장 조치 결정
  • 등록 2021-08-20 오전 8:10:16

    수정 2021-08-20 오전 8:43:5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 신호에 장 내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4주 연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 속에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석 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델타변이 속도가 빨라지며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47%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항공 여행객이 다시 감소하며 6월 8일 이후 10주 만의 최저치인 16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 슈퍼컴퓨터 도조(Dojo) 등의 현황에 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이유로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오는 22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재연장할 지 여부를 오전 중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뉴욕증시, 혼조 마감…고용지표는 호조세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894.12에 거래를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떨어진 2132.42를 기록. 반면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오른 440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상승한 1만4541.79를 나타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하락.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전주(37만7000건) 대비 2만9000건 줄어. 7월 셋째주 42만4000건까지 치솟은 후 4주 연속 감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6만5000건)보다도 적은 수준. 이와 함께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7만9000건 감소한 282만건으로 파악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가시화하며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46% 상승한 21.67을 기록

-개별종목으로는 백신주가 하락. 효능이 3개월 후부터는 감소하는 데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좋지 않다는 이유. 바이오엔텍이 8.84% 빠졌고 모더나와 화이자도 각각 5.84%, 1.03% 하락.

국제유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석 달 만의 최저치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7% 내린 63.6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21일(배럴당 63.58달러)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최근 델타 변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전망이 겹친 데 따른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는데, 이는 곧 수요 감소를 부추길 가능성이 커.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박스권으로 해서 움직였던 유가가 60달러 내외까지 내려올지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

美 델타변이 속도 빨라지며 항공 여행객 극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만893명으로 2주 전보다 47% 증가.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56% 늘어난 8만5118명, 하루 사망자는 97% 증가한 809명으로 집계.

-코로나19 재확산에 항공 여행객은 감소세.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17일 기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6월 8일 이후 10주만의 최저치인 약 160만명으로 파악.

-TSA는 이와 함께 항공기, 버스, 기차 등 대중수단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내년 1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정해.

비난 직면 바이든, 한국 등 거론하며 “아프간과 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등을 가리켜 “이들 정부는 악당들이 그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나라”라며 말해. 바이든 대통령은 또 “누군가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할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도, 일본도, 대만도 마찬가지”라고 언급.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사태 직후 첫 대국민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을 빗대 ‘국익이 없으면 떠난다’는 취지로 언급한 이후 다른 동맹국들의 불안감이 생기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최근 브리핑에서 “한국과 유럽으로부터 미국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탈레반의 아프간 정권 장악 이후 비난에 직면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입장’이었다며 철군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미 FTC,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 다시 제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소셜미디어 업계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재차 보강해 소송을 제기. 소송 내용은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 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같은 미래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사들여 불법적으로 경쟁을 억압하려 했다는 것으로 인수 거래를 무효화해달라는 요청.

-앞서 FTC와 46개 주 검찰총장은 작년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냈지만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 6월 소송이 법률적으로 미비하다는 이유로 기각. 이에 5명 위원으로 구성된 FTC는 3대 2로 다시 소송을 내기로 표결. FTC는 새로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페이스북이 독점기업이란 주장을 뒷받침할 추가 데이터와 증거를 제시했다고 밝혀.

-페이스북은 법원이 소송을 기각하고 주장의 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는데도 FTC가 승산 없는 소송을 계속하기로 선택한 것을 불행한 일이라고 반박.

일론 머스크(사진=AFP)
테슬라 AI데이 임박…신기술 공개 기대

-테슬라가 1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9시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AI 데이 개최.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상황 등을 공유하는 행사로 2019년 자율주행 데이, 2020년 배터리 데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행사.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Dojo)’의 현황 등에 대한 발표도 나올 가능성.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자율 주행 개발의 핵심인 방대한 양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고 레이블을 지정하는 데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도조’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언급. 또 잉여 전기를 송전망에 되파는 테슬라의 플랫폼 ‘오토비더’도 언급될 가능성

-일각에서는 AI데이가 단순히 기술만 소개하기 보다는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한 ‘채용 설명회’ 성격도 있는 것으로 관측.

-다만 테슬라는 간밤 뉴욕증시서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우려 속에 2.25% 하락으로 마감.

코로나 거리두기 재연장 가닥…조정안 확정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전날(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인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다시 한번 연장될 전망.

-대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부분적으로 제외해 주는 방안이 함께 거론.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되는 만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되더라도 접종자 포함시 3명, 4명 등의 만남이 가능해짐. 또 중대본은 음식점·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이 같은 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최대 모임 인원은 4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와 함께 거리두기 연장 기간이 기존 2주가 아닌 최장 4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그렇게 되면 추석 연휴(9.20∼22) 직전까지 이어지는 것.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대선 출마 공식화

-잠재적 대권주자로 손꼽혀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오전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 ‘제3지대’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자신이 세운 봉사단체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직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석좌교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한 바 있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힘들었습니다”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