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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본에선 현재 도쿄도를 비롯해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오키나와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외출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광역지자체는 정부에 발령을 요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총리는 전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도쿄의 의료 체제는 매우 엄중하다”면서 여름 휴가철 여행이나 귀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중증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체 칵테일 요법’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거점을 가까운 시일 내 정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항체 칵테일 요법이란 미국 제약회사 리제네론이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하는 다양한 중화항체 가운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카시리비마부’와 ‘이무데비마부’를 조합한 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는 지난 12일 2주 동안 집중적인 대책 강화를 통해 도쿄도 등의 인파를 지난달 전반기 대비 50%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과회는 도쿄도를 비롯한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서 외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의 인파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화점 식품 매장과 쇼핑몰 등의 인파를 강력히 억제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현재 도쿄의 백화점에선 주로 지하 1, 2층에 있어 지하철역과 연결된 식품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