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모더나 백신 생산…국내 4번째 코로나19 CMO

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V 이어 네번재 생산
국내 백신 수급 숨통 트일 기대감도
  • 등록 2021-05-23 오전 10:00:08

    수정 2021-05-23 오전 10:06:15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4개로 늘어나게 됐다. 국내 위탁생산하는 백신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DP)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완제란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리병에 담고 포장하는 작업을 말한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착수해 오는 3분기(7~9월)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앞서 정부는 국내 회사가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 업체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르면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백신은 기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3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V는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국내 위탁생산하는 백신 플랫폼도 다양화됐다.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이다. mRAN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돌기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 mRNA를 합성한 뒤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생산이 빠르고 변이 대응능력이 좋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된 플랫폼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 플랫폼을 사용해 10년 걸리던 백신 개발을 10개월만에 끝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아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제품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합원 방식의 백신이다.

이번 위탁 생산 계약 체결로 국내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99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5종을 확보했다. 화이자(33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 노바백스(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백신과 코로나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물량(1000만명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생산 물량은 국내 우선 공급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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