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신규 투자와 정책 모멘텀…목표가↑-키움

  • 등록 2021-04-05 오전 8:10:19

    수정 2021-04-05 오전 8:10:1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 설립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4월 말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함께 각 지역의 정책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라 신규 사업 진출도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3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풍력 발전 설치량은 93기가와트(G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풍력 발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9691억원, 영업이익은 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62% 증가했다”며 “작년 신규 수주 8억3000만달러(목표치 7억 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 8억5000만달러의 수주 목표를 제시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올해 2월 46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며 “조달 자금 중 운영자금 등을 제외한 60% 이상이 미국 생산기지 설립 등에 투자될 예정으로, 바이든 당선 이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내 풍력 발전기 및 타워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가 계획된 미국 동부지역의 해상풍력 타워 생산시설은 2023년, 중부지역 육상풍력 타워 생산시설은 2021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향후 추가적인 매출 및 이익기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3월 발표한 인프라 정책안에서도 기후 변화를 최대 문제점으로 규정해 친환경에너지 투자에 대한 정책 강화가 예고됐으며, 4월 22일에는 미국 주도의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원은 “각국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발표 및 균등화 발전비용(LCOE)의 하락 영향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수요 증가도 주목된다”며 “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설치량은 2020년 6.1GW에서 2021년 11.2GW로 84%의 성장을 전망했으며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여러 형태의 하부구조물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 시 타워 사업 외 새로운 사업기회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액은 1조1507억원, 영업이익은 1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1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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