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인프라에 2조달러 이상 투자…법인세 인상안 제시

바이든, 2조달러 규모 인프라투자 계획 발표
뉴욕 증시는 혼조…나스닥 ↑·다우지수 ↓
오늘부터 75세 이상 일반인 화이자 백신 접종
  • 등록 2021-04-01 오전 7:53:14

    수정 2021-04-01 오전 7:53:1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하는 세율 인상안도 함께 제시했다. 뉴욕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에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올랐고,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하락했다. 산유국들은 5월에도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늘부터 국내 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나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면, 오늘부터는 일반인으로 확대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로이터
바이든 2조 달러 이상 인프라 건설 계획안 발표 기대…뉴욕증시는 혼조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1포인트(0.26%) 하락한 3만2981.55에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36%) 오른 3972.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48포인트(1.54%) 상승한 1만3246.87에 마감.

-장 초반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기술주가 가장 크게 올라 나스닥지수는 한때 2% 이상 상승했고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월에만 각각 6.6%, 4.3%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두 지수는 1분기에는 각각 7.8%, 5.8% 올라. 나스닥지수는 3월 한 달간 0.4% 오르는 데 그쳤고, 1분기에는 2.8% 상승.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발표할 인프라 계획안과 경제 지표,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을 주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 최종 규모는 수정될 수 있지만, 이번 계획안에는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 등 세율 인상안도 포함될 예정.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1.07%) 하락한 19.40을 기록.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하락…5월 산유량 동결 전망

-뉴욕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의를 앞두고 하락.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9.16달러에 마감. 유가는 이달에만 3.8% 하락했으나 1분기에 22% 올라.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OPEC+ 회의를 주목하고 있어. 산유국들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5월에도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

-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이날 기술위원회 회동에서 경제 환경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한 점이 이러한 기대를 높여.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봉쇄 조치를 강화한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중.

오늘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 코로나백신 접종 시작

- 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 시작. 지금까지는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차 방역대응 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왔으나 이날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 정부는 이달부터 만 65세 이상, 보건교사, 항공승무원 등으로 접종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

-이에 따라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350만8975명이 대상.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조사대상 204만1865명 가운데 86.1%(175만8623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답해. 만 75세 이상은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을 맞게 됨. 화이자는 상반기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 중 전날까지 50만명분(100만회분)이 도입.

EMA “AZ백신 특정연령대 위험 발견 못해…연령제한 근거 없어”

-유럽의약품청(EMA)은 3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현재까지는 특정 연령대에 대한 위험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연령제한에는 근거가 없다는 지적.

-EMA는 이날 AZ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뇌정맥동혈전증(CVST) 사례들의 점검과 관련한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 회의에서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밝혀. EMA는 “독립적인 외부전문가 등과 점검 결과 희귀한 사례들과 관련, 현재까지 연령이나 성별, 혈전증 병력에 따른 특별한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AZ백신과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추가 분석이 이어지는 만큼 나타날 수 있다”고.

-EMA는 입원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AZ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부작용 위험을 상회한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혀. 이는 지난 18일 밝힌 입장과 같아.

IMF “코로나사태 중기적 영향 금융위기 때만큼 심각하진 않을것”

-국제통화기금(IMF)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의 세계 경제생산에 대한 중기적 영향이 2008∼2009년 세계금융 위기 때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IMF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2024년 세계 경제 생산량은 대유행 이전 예측치보다 약 3%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미국 경기부양법 등 추가 정책 지원과, 다수 선진국이 백신 덕분에 향후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점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

- IMF는 지난 1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5.5%, 4.2%로 예상. IMF는 수정된 성장 예측치를 내달 6일 공개. IMF는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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