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와 에스맥, 오성첨단소재가 화일약품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화일약품 경영권을 공고히 한 다이노나의 향후 합병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이노나는 지난해 에스맥의 관계사 금호에이치티와의 합병을 공시한 바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화일약품(06125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9%(150원) 하락한 1만1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에스맥(097780)은 1.85%(30원) 오른 1650원에,
오성첨단소재(052420)는 6.82%(305원) 오른 4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노나 최대주주인 에스맥은 화일약품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 지난 11일 100만주 취득을 위한 114억원의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지난 공시했다.
해당 주금납입으로 인해 다이노나(16.46%)와 에스맥(4.57%), 오성첨단소재(3.02%)는 총 지분 24.05%(526만26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11월 기준 지분 26.06%를 보유한 에스맥이며 에스맥 최대주주는 13.39% 지분을 보유한 오성첨단소재로 3개사가 특수관계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종전 최대주주였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기술조합 4곳에 화일약품 지분 15.53%(300만주)를 324억원에 처분(주당 1만800원), 오는 31일 잔금이 지급되면 지분율 15.6%로 줄어든다.
이로써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경영권은 확고해졌다. 나아가 에스맥이 지분 34.81%를 보유한 금호에이치티와의 합병이 진행 중인 만큼 합병 후 시너지도 주목된다.
에스맥 관계자는 “현재 다이노나와 금호에이치티 양사 간 합병이 시장에 공시된 바 있으나 시기에 관한 조율이 남아있다”며 “감사보고서 작성 후 시기 조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와의 합병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합병 관련 제반 법규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