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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이 지수는 서울 124.2, 경기 128.4, 인천 123.3, 수도권 126.2로, 전달(11월)에 비해 2.9∼10.0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방 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는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인 130.1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서는 12월 122.8로 소폭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집을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국 KB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103.4로,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100)을 넘어섰다.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점(100)을 넘어선 것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안에서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지방 5대 광역시의 매수우위지수는 106.4로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였던 106.5에서 소폭 조정됐다. 다만 대구(128.8), 광주(113.4), 세종(111.5), 대전(110.8), 서울(108.3) 등 지방 광역시에서 지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12월 매수우위지수가 11월 88.6보다 크게 상승한 107.3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기준점을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과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넘치는데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는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지방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족 등으로 저가 아파트가 계속 오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