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4회 GAIC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과열 논란에 휩싸인 미국 주식시장이 헤지펀드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사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유동성의 힘으로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된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
와플러 대표는 “IT 바이오 헬스케어 등 특정섹터 특정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심하다”며 “미국 주식시장은 이미 버블에 빠져 매니저들은 꼬리 리스크(tail risk)를 잡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우선 옥석이 분명히 가려지고 있는 점이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주식시장엔 온라인 쇼핑 등 상대적인 승자와 여행 레저 등 상대적인 패자가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며 “S&P500지수의 급등에서 볼 수 있듯 적극적인 부양책이 주로 대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급증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코닥 주가가 하루 40%급등하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빈번한 건 데이트레이딩을 통한 쏠림현상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한국의 동학개미처럼 미국엔 로비후더(온라인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이후 자택근무를 하면서 주식을 일종의 게임처럼 즐긴다. 거래수수료도 거의 무료인 상태에서 소액의 정부 지원금을 마치 게임비처럼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코로나사태를 기점으로 5%미만에서 25%로 급증했다는 게 그의 설명.
브란트 맬로 AIF대표는 “경제 펀더멘털과 주가간 갭이 크다”며 “헤지펀드 운용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지금 상황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