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문화유산도 길로 연결해 통행하고 구경해야 세계인의 길이된다”며 “함께 이 길을 찍고 걸어 새롭게 만들자”고 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이 대부분 실외에 있는 점을 활용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다. 캠페인은 한국 문화유산의 길·세계유산 중심 5대 특별사업·전국 축제 및 공연 프로그램을 섞은 7대 연동 사업 등을 추진한다.
‘5대 특별 사업’에서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유산 축전·궁중문화축전·Korea on stage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문화유산 스탬프 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국내 관광객을 위해서는 ‘스탬프 북’을 제공한다. 관광객은 문화유산 방문코스 각 거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도장을 채운 사람들은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7대 연계사업’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전국 36곳의 ‘문화재 야행’, 궁궐과 현충사 등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축제·야간체험’ 등이 있다. 26개 조선왕릉 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조선왕릉문화제’도 7대 연계 사업의 하나로 운영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캠페인의 주요 행사와 방문코스 등을 자세히 전하기 위해 6월 중 통합 홈페이지, SNS 등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 캠페인 기간에는 장소별 교통편과 주변 명소 및 숙소 등에 대한 관광 정보를 담은 ‘문화유산 방문 지도·가이드 북’도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온라인에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에는 이벤트 정보 및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