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은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속이 타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목 이물감, 쉰 목소리,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경계 부위에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있는데, 이는 평소 음식물을 삼킬 때에만 열리고 그 외에는 닫혀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하부 식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기면 기능이 저하되어 위액이 자주 역류하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은 비만, 음주, 흡연, 자극적인 음식 섭취,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음식을 섭취한 후에 바로 눕거나 잠을 자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이 될 수 있지만,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은 완치를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는 줄이고 과음이나 흡연도 줄이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복부 비만 등으로 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라며 “역류성식도염은 약물 치료를 하면 증상이 완화되는데 환자들은 증상이 완화되면 괜찮아진 줄 알고 다시 예전의 생활습관으로 돌아가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은 재발률이 매우 높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또한 식도염이 반복되면 식도 점막 세포가 변형되면서 식도암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위 내시경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