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37.45포인트(0.91%) 오른 2만6355.4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1.51포인트(1.08%)와 102.72포인트(1.30%) 뛴 2937.78과 7976.88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최근 대규모 시위 사태를 촉발한 송환법에 대해 이날 공식 철회 입장을 발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도 다소 줄었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인 이른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를 ‘완만하게(modest) 성장하는 중’이라고 평가한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엿보이진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8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