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카메라로 새로운 경험"..LG전자 'V40 씽큐' 공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가 마침내 공개됐다. 전·후면에 총 다섯 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이른바 ‘펜타 카메라’로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각) 오후 5시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V40 씽큐 공개 행사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별도 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V40 씽큐는 앞서 LG전자가 밝혔던 것처럼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기념하고 싶은 순간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더 예쁜 사진을 편리하게 찍고 싶어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기본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화각으로 편리함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V40 씽큐 후면에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는 각각 표준, 초광각, 망원렌즈로 구성됐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 고해상도로 인물은 물론 넓은 풍경을 깨끗하게 담아준다. 망원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낼 수 있다.

촬영 전 서로 다른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와 셔터 한 번이면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사진과 이를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트리플 샷’ 등 트리플 카메라를 활용한 재미있는 UX(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전면 듀얼 카메라는 각각 800만 화소 표준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렌즈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정확히 구분해내므로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만 강조하는 아웃포커스가 한결 깔끔하다. 조명효과를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셀카를 찍거나 메이크업 효과로 예쁜 얼굴을 만들 수도 있다.

카메라 화질은 전반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센서 픽셀은 전작인 V30 씽큐의 1마이크로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렌즈를 통과한 빛을 그대로 받아들이므로 크기가 클 수록 더 밝은 촬영이 가능해진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 크기도 0.38인치로, 전작 대비 18% 이상 키웠다.

조리개값은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F1.5를 구현했다. F값이 낮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 깨끗하고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V40 씽큐 카민레드 색상. LG전자 제공

올해 처음 선보인 AI 카메라는 색감 뿐 아니라 구도와 화이트 밸런스, 셔터 스피드까지 피사체를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AI 구도 기능은 사람을 인식하면 배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가장 아름다운 구도를 추천해준다. 색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AI AWB(오토 화이트 밸런스), AI 셔터 등도 새로 적용됐다.

이밖에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매직 포토’를 비롯해 △사진관처럼 조명을 비추는 효과를 내는 ‘3D 조명효과’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한 컬러로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 △나만의 아바타로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주는 ‘마이아바타’ 등의 재미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V40 씽큐는 최적의 동영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화질과 음질 모두 개선됐다. 6.4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풀비전을 적용했으며 하단 베젤을 5.7mm로 줄이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 두께를 같게 해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QHD+(3120*1440) 해상도로 약 450만개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하이파이 쿼드 DAC 기반 고해상도 오디오는 음 왜곡률을 대폭 줄이는 한편 영국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의 음질 튜닝으로 최적의 밸런스를 갖췄다. 속이 빈 물체 위에 올려놓으면 스피커처럼 즐길 수 있는 ‘붐박스 스피커’는 저음과 고음 밸런스를 한층 높였다.

V40 씽큐는 같은 크기의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169g 무게를 자랑하며 두께는 7.7mm다. 6GB 램과 64GB·128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용하면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뉴 플래티넘 그레이와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방수·방진 최고등급인 IP68, 미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 14개 항목을 통과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탁월한 플랫폼에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