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환매 기준점... 세제혜택·중소형주펀드 눈길

  • 등록 2017-05-26 오전 7:25:45

    수정 2017-05-26 오전 7:25:4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의 환매 기준점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이 연일 신세계를 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익 실현성 환매만 이어가는 개인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이는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임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3월부터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환매가 늘어나면서 유입보다 유출 규모가 커 펀드 자금 흐름은 순유출 상황이지만 신규 자금 유입은 향후 국내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판단했다.

실제 환매 지수대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높아진 모습이다. 1분기에는 지수 상승 초기 국면인 코스피 2050~2100선에서 환매가 크게 늘어났다면, 2분기에는 2250대 이상에서 환매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또 2분기에 2200~2250선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일간 평균 순유출 규모는 420억원으로 2250 이상의 754억원보다 작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경기 기대감이 작년 하반기보다 뚜렷하게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후정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 자금이 빠지더라도 일부 펀드로는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자금 유입 상위펀드를 살펴보면 세제 혜택과 중소형주 펀드, 성과 우수 펀드”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식 액티브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1.6%이며, 대부분의 자금 유입 펀드의 1년 수익률이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금펀드와 소득공제펀드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펀드는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자금유입 상위 펀드에 오를 수 있었다”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다했던 중소형주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주의 강세로 최근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액티브 펀드보다 낮지만, 향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펀드의 단중기 성과가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펀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