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이 연일 신세계를 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익 실현성 환매만 이어가는 개인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이는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임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3월부터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환매가 늘어나면서 유입보다 유출 규모가 커 펀드 자금 흐름은 순유출 상황이지만 신규 자금 유입은 향후 국내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판단했다.
실제 환매 지수대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높아진 모습이다. 1분기에는 지수 상승 초기 국면인 코스피 2050~2100선에서 환매가 크게 늘어났다면, 2분기에는 2250대 이상에서 환매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김후정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 자금이 빠지더라도 일부 펀드로는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자금 유입 상위펀드를 살펴보면 세제 혜택과 중소형주 펀드, 성과 우수 펀드”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식 액티브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1.6%이며, 대부분의 자금 유입 펀드의 1년 수익률이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그는 “대형주의 강세로 최근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액티브 펀드보다 낮지만, 향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펀드의 단중기 성과가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펀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