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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이 생각하는 인생의 첫 난관은 바로 1975년 5월 22일. 서울대 입학 이후 여학생과 소개팅이 있던 날이다. “그날 밤은 여대생과 미팅이 약속돼 있었는데, 바로 직전, 교내에서 열린 김상진 열사의 추모 시위에 참석했다가 학교에서 제명됐어요. 이후 옮긴 대학교에서도 여러 차례 대규모 교내 시위에 참석했다가 감옥에 가게 됐고요.”
박 시장은 나락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던 감옥에서 4개월을 보냈지만, 그 기간 읽은 책과 만난 사람들이 인격을 성숙시키는데 귀한 자양분이 됐다고 회고했다. 특히, 회색 벽의 감옥에서 읽은 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은 법조인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법의 목적은 평화이며, 평화를 얻는 수단은 투쟁이다. 법이 불법적으로 침해되고 있는 한 그리고 세상이 존속하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된다.”라는 문구는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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