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특수를 가장 많이 누린 곳은 포털 사이트내 스포츠 섹션과 동영상 서비스다. 네이버와 다음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방송한 경기 화면을 편집해 하이라이트 등 다시보기로 편집했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집계 결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네이버 스포츠 서비스(모바일 웹)의 트래픽은 24% 증가한 355만3340명이었다. 체류 시간은 13%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주말 이틀만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올림픽 열기가 본격화됐던 지난 주와 이번 주는 더 큰 증가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다음스포츠에서도 권창훈 선수의 멕시코전 결승골 조회 수는 높았다. 104만건(13일 기준)이었다. 일본과 콜롬비아에서 나온 일본 선수의 자책골 영상은 122만건이었다.
인터넷 영상 서비스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트래픽이 늘었다. 올림픽 전과 비교하면 150% 증가했다.
옥수수는 올림픽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했다. 편집된 하이라이트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출근 시간에 금메달 장면 영상 클립을 소비하면서 데이터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있었던 멕시코전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이었다. 평소 야구 등 프로 스포츠 중계를 할 때보다 10배 규모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동영상 업체로는 유일하게 생중계를 하다 보니 실시간 중계를 보려는 시청자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일부 시청자는 유튜브로 올림픽 경기를 봤다. 시청자들이 불법적으로 중계 영상을 편집해 올리지만 SBS처럼 공식 계정을 놓고 편집 영상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시장 조사 업체 랭키닷컴 추정치에 따르면 8월 첫주(8월1일~8월6일) 방문자 수는 1382만6968명으로 전주 대비 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