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올림픽..특수 누린 포털·동영상

네이버·다음 스포츠 섹션, 평소 대비 2~3배 방문자 증가
축구 등 주요 장면 영상 '다시보기' 조회수 10배 이상
  • 등록 2016-08-15 오전 10:27:49

    수정 2016-08-15 오전 10:27:4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직장인 이재준(35) 씨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확인하는 일은 포털에 나온 올림픽 뉴스다. 우리나라 선수 메달 획득 뉴스를 검색하고 다시보기(VOD) 영상으로 경기 장면을 본다. 지상파 3사가 새벽 동안 스포츠 중계를 하지만 매번 보기 힘든 탓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영상을 본다.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시청자들의 시청 환경 다변화가 두드러졌다. 현지 올림픽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열린 탓에 포털이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다시보기가 많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특수를 가장 많이 누린 곳은 포털 사이트내 스포츠 섹션과 동영상 서비스다. 네이버와 다음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방송한 경기 화면을 편집해 하이라이트 등 다시보기로 편집했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집계 결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네이버 스포츠 서비스(모바일 웹)의 트래픽은 24% 증가한 355만3340명이었다. 체류 시간은 13%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주말 이틀만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올림픽 열기가 본격화됐던 지난 주와 이번 주는 더 큰 증가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 : 코리안클릭
네이버 스포츠내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멕시코전(8월11일) 권창훈 선수의 선제골 영상(SBS)이 지난 13일 기준 236만 뷰(시청)를 기록했다. 펜싱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 영상은 252만 뷰였다. 국내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인 야구의 평균 시청률이 적게는 3만 뷰, 많게는 50만 뷰 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다음도 올림픽 기간 트래픽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음스포츠의 PC 기준 페이지 뷰는 개막 전주 대비 3배 늘었다. 모바일 페이지 뷰는 2.5배 증가했다.

다음스포츠에서도 권창훈 선수의 멕시코전 결승골 조회 수는 높았다. 104만건(13일 기준)이었다. 일본과 콜롬비아에서 나온 일본 선수의 자책골 영상은 122만건이었다.

인터넷 영상 서비스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트래픽이 늘었다. 올림픽 전과 비교하면 150% 증가했다.

옥수수는 올림픽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했다. 편집된 하이라이트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출근 시간에 금메달 장면 영상 클립을 소비하면서 데이터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순수 국내 동영상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 생중계를 했던 아프리카TV도 특수를 누렸다. 아프리카TV는 자사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합법적으로 올림픽 콘텐츠 실시간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사로부터 판권을 사왔다.

지난 11일 있었던 멕시코전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이었다. 평소 야구 등 프로 스포츠 중계를 할 때보다 10배 규모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동영상 업체로는 유일하게 생중계를 하다 보니 실시간 중계를 보려는 시청자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일부 시청자는 유튜브로 올림픽 경기를 봤다. 시청자들이 불법적으로 중계 영상을 편집해 올리지만 SBS처럼 공식 계정을 놓고 편집 영상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시장 조사 업체 랭키닷컴 추정치에 따르면 8월 첫주(8월1일~8월6일) 방문자 수는 1382만6968명으로 전주 대비 5.6% 증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