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대통령 "IS 격퇴 위해 전세계가 손 잡아야"

  • 등록 2016-03-24 오전 7:16:05

    수정 2016-03-24 오전 7:16: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전세계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발생한 야만적인 테러리즘이라는 재앙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어난 공항 및 지하철 연쇄 폭발테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IS세력이 궤멸할 때까지 끝까지 추격할 것”이라며“미국은 브뤼셀 폭탄테러 공격 조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벨기에 국민의 비통함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하나로 뭉쳐 무분별하고 사악한 (테러)행위와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퇴치 전략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꾸준히 진화해왔다”면서 “꾸준하면서도 단호하게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르헨티나의 순방길인 만큼,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관계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중도우파 성향인 마크리 행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감명받았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70년대 중남미의 독재정권과 미국과의 관계가 이 지역에서의 미국 이미지를 실추했다”며 “미국이 아르헨티나 군부의 폭정과 인권탄압 등과 관련된 기밀문서를 공개함으로써 아르헨티나와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통상부터 마약 밀매 퇴치 공조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새롭고 성숙한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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