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865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5%, 176.2% 늘어난 1조1453억6000만원, 765억3700만원이다.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에 대해 우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16.9%(1만5000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고마진 자체현장인 고양삼송과 수원권선3차가 실질적으로 7월에 완공돼 전분기에 매출 인식이 집중됐고 전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13일 부족했다”며 “수원2차 미분양 판매분이 예상치 대비 절반 수준인 150억원이 반영된 것도 이익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계절 요인으로 국내 건설 공사진행률이 3분기에 둔화되지만 공급 예정이던 자체주택의 이월로 매출액 성장세가 시장 기대만큼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은 점은 아쉽다”면서도 “당분간 자체주택 고마진세와 판관비율의 개선세가 유지되고 내년 1월 오픈하는 면세점의 본격 실적 반영 감안 시 실적 미스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선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7000원으로 18.3%(1만5000원) 낮췄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가 토목·건축 등 비주력 부문에 주로 기인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고 핵심인 주택부문이 건재하다”며 “올해 분양물량 추이를 고려하면 주택 부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 현대산업, 3분기 영업이익 865억원..전년比 54.7%↑
☞ 현대산업개발, 이달 경기 김포에 총 2530가구 동시분양
☞ 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약정 최단기간 조기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