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29일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2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일주일 사이에 26만원까지 올라온 것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64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20% 가량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더딘 진행과정을 보이고 있는 구조조정 속도로 인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포스코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것은 물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회의적인 의견이 시장에 형성됐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4년간 네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정도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구조조정을 해야 할 부분이 20여건 정도가 남아 있다”면서 “이를 통해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대외적인 상황은 좋지 않다. 연초이후 중국 철강가격의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급격히 하락해 단기적인 철강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목표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4만원으로 11% 하향하면서도 “철강업황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주가 배수를 업황저점이었던 지난 2013년 고점 0.75배에서 평균 0.66배로 조정한다”면서 “다만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진행 중이고, 철광석 가격 하락의 수혜로 인해 점진적인 철강부문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어 2015년 연간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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