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머리 성운, 리겔성이 내뿜는 복사선에 의해 조각돼

  • 등록 2013-11-05 오전 8:32:36

    수정 2013-11-12 오후 2:41: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마녀 머리 성운이 그 독특한 형태로 우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오리온자리에 위치한 공식 명칭이 ‘마녀 머리 성운(The Witch Head Nebula)’으로 명명된 ‘IC 2118’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마녀 머리 성운 다른 사진 보기]

성운은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성간물질을 뜻한다.

해당 성운에 ‘마녀 머리 성운’이라는 공식 이름이 붙은 것은 그 모습이 마치 마녀의 옆얼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녀 머리 성운은 마녀의 얼굴이 사진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긴 턱과 매부리코에 눈은 놀란 듯 크게 뜬 형상이다.

나사에 따르면 성운의 구름 사이로 밝은 별빛이 발하는 이곳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녀 머리 성운은 오리온자리에 있고 지구로부터 약 1000광년 떨어져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특이하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항성 간의 가스와 먼지 등으로 구성된 자욱한 구름 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부분은 없다. 이런 섬뜩한 모양은 오리온자리의 아주 거대한 별인 리겔성이 내뿜는 복사선에 의해 조각된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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