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현대차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최종 타결했기 때문이다.
최중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파업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리먼 사태 이후 가장 부진했다”며 “노조이슈로 9월까지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노사합의가 모아지고 있어 잔업과 특근으로 4분기 실적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완성차 5사의 내수 자동차판매는 8만5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3% 감소했으며, 2009년 1월(7만4000대) 이후 월별 가장 적은 판매를 기록했다. 당시엔 리먼 사태 직후였으며 설 연휴도 끼어있었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각각 3만6000대, 3만2000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이현수 연구원도 “지난달 현대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부분파업으로 말미암은 공급제한 때문에 작년 같은 기간대비 4.6% 감소했지만 노사협상 타결로 9월부터 공급 정상화가 가능해져 연간 사업목표인 430만대 판매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형 싼타페가 외국 주력시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노사협상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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