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항산화 기능 인정받아..수출경쟁력 강화

한국인삼공사, 식약청 개별인정 획득
  • 등록 2012-03-16 오전 9:00:10

    수정 2012-03-16 오전 9:00:1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삼의 항산화 기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인삼공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홍삼의 항산화기능에 대해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 인삼공사가 홍삼에 대한 `항산화기능`을 인정받아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오게 됐다.
이에 따라 홍삼 건강기능식품에는 면역력개선·피로회복·기억력개선·혈행개선에 이어 항산화 기능까지 총 5개의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청으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 받았다는 뜻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시에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다.

특히 항산화는 세계적인 건강 트렌드인 `노화방지`에도 크게 부합하는 것이어서, 홍삼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제품 및 신개념 항산화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진행한 `홍삼이 노화와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DNA 손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식약청에 근거로 제시했다.

활성산소란 오염물질, 합성의약품, 염증, 중금속,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물질로, 조직 손상을 유발하고 기관과 세포의 쇠퇴를 초래한다. 따라서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심혈관계 성인병·암·폐기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체내 항산화 방어체계가 급격히 약화됨에 따라 바이러스나 유해물질, 활성산소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즉 노화에 의한 세포대사능력 쇠퇴로 항산화 효소가 감소해, 수명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음주 및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3g 또는 6g을 8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임파구의 DNA 손상을 줄이고, 활성화효소(SOD, GPx 및 catalase 등) 활성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장일무 한국인삼공사 R&D본부 원장은 "한국홍삼 명품화 전략의 일환으로 홍삼의 효능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앞서 4가지 기능성과 함께 이번에 추가로 항산화 기능성을 인정받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홍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삼에 대한 `항산화 기능` 표시는 당장은 인삼공사 제품에만 쓸 수 있고, 식약청이 이를 고시형으로 전환하게 되는 내년 깨부터는 모든 제품에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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